상조내구제 잦은 응답 오류·R2 모델 출시 지연 등 원인…"트래픽 증가는 목표 아냐" 반박도 딥시크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이용률 절반 이상 급감, 다운로드 수는 3분의 1로 감소.' 올해 1월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면서 등장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가 출시 반년 만에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아 중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저비용 고성능'을 자랑하는 딥시크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 미국에 맞설 중국 'AI 굴기'의 상징처럼 언급되면서 그간 주목받았다. 그러나 잦은 답변 오류와 응답 속도 불안정,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이용자가 이탈하면서 중국 AI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중국 현지매체인 경제관찰보 등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딥시크의 월평균 다운로드 수는 1분기에 약 8천111만명이었으나 최근 약 2천258만명으로 약 72% 이상 급감했다. 또 반도체·AI 분야 연구 분석 기관인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딥시크의 이용률이 연초 최고 7.2%에서 크게 하락해 현재는 3%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하락 배경에는 딥시크의 최신 모델인 R1 모델이 엉뚱한 답변을 내놓거나 먹통이 되는 등의 이유만이 아니라 다음 버전인 R2 모델 출시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 R2 모델은 당초 지난 5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상태다. 더군다나 출시 지연과 관련한 딥시크 측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창업자 량원펑의 지나친 완벽주의 문제나 미국 정부의 대(對)중국 엔비디아 H20 칩 수출 제한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H20 칩 수출 제한은 최근에야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더는 혁신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딥시크 이후 또 한 번 이목을 끌면서 등장한 중국의 AI 비서 '마누스'가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 내부에서 AI 산업 전망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애초에 딥시크의 목표가 이용률 등 트래픽 확보가 아니며, 딥시크는 단독 플랫폼으로 잦은 응답 오류·R2 모델 출시 지연 등 원인…"트래픽 증가는 목표 아냐" 반박도 딥시크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이용률 절반 이상 급감, 다운로드 수는 3분의 1로 감소.' 올해 1월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면서 등장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가 출시 반년 만에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아 중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저비용 고성능'을 자랑하는 딥시크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 미국에 맞설 중국 'AI 굴기'의 상징처럼 언급되면서 그간 주목받았다. 그러나 잦은 답변 오류와 응답 속도 불안정,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이용자가 이탈하면서 중국 AI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중국 현지매체인 경제관찰보 등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딥시크의 월평균 다운로드 수는 1분기에 약 8천111만명이었으나 최근 약 2천258만명으로 약 72% 이상 급감했다. 또 반도체·AI 분야 연구 분석 기관인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딥시크의 이용률이 연초 최고 7.2%에서 크게 하락해 현재는 3%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하락 배경에는 딥시크의 최신 모델인 R1 모델이 엉뚱한 답변을 내놓거나 먹통이 되는 등의 이유만이 아니라 다음 버전인 R2 모델 출시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 R2 모델은 당초 지난 5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상태다. 더군다나 출시 지연과 관련한 딥시크 측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창업자 량원펑의 지나친 완벽주의 문제나 미국 정부의 대(對)중국 엔비디아 H20 칩 수출 제한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H20 칩 수출 제한은 최근에야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더는 혁신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딥시크 이후 또 한 번 이목을 끌면서 등장한 중국의 AI 비서 '마누스'가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 내부에서 AI 산업 전망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애초에 딥시크의 목표가 이용률 등 트래픽 확보가 아니며, 딥시크는 단독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보다 바이두나 텐센트의 위안바오 등 제3의 검색 플랫폼에 탑재돼 상조내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