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쉽게 지치는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의 감정에 우리가 쉽게 지치는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의 감정에 너무 깊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말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해결책까지 고민하다 보면 내 마음은 이미 지쳐버리죠. 그래서 필요한 건 ‘가볍게 경청하기’입니다.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정도의 짧은 반응만으로도 충분해요. 내 감정을 지키면서도, 상대방과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특히 직장에서는 더욱 그렇죠. 상사의 기분을 맞춰야 하고, 동료의 눈치를 봐야 하고, 고객의 불만에도 웃으며 응대해야 할 때, 우리는 나도 모르게 감정을 눌러가며 하루를 버텨냅니다. 그리고 퇴근 후, 감정이 그대로 몸에 남아 있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몸은 집에 와 있는데 마음은 아직 회사에 남아 있는 듯한 느낌. 이것이 바로 감정 노동의 흔적입니다.감정 노동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생소했지만, 살다 보면 ‘이게 감정 노동이구나’ 싶은 순간이 너무 많습니다. 퇴근하고 나면 몸보다 마음이 더 지친 날, 억지로 웃고, 공감하고, 참아내고… 그런데 정작 나 자신은 어디에도 없는 느낌. 이런 마음, 다들 한 번쯤은 느껴보셨을 거예요.마지막으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짧은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퇴근길 산책, 심호흡, 음악 듣기 같은 단순한 습관들이 억눌린 감정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타인의 인정보다도 나 자신을 중심에 두는 자세입니다. 내 감정을 돌볼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습관이 감정 피로를 줄이는 첫걸음이 되어줄 거예요.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바운더리를 세우는 거예요. 거절이 어렵다면 “그건 조금 어렵네요”라고 부드럽게 말하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세요. 감정 노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내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니까요. 그 경계가 결국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가 됩니다.이런 회복의 기술을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알리아 보질로바의 『탄성 인간』을 추천드립니다.감정에 휘둘리지 않고도 단단하게 일어서는 힘,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되어줄 거예요. 이제 타인의 인정을 좇는 하루가 아니라, 나를 위한 하루를 시작해보세요.당신에게 이 글도 도움이 될 거예요!‘결혼을 해서 자녀를 갖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저출생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미혼 남녀 중에 ‘결혼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최근 1년 만에 61%대에서 65%대로 늘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반면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은 미혼 청년 중에 ‘결혼 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최근 2년간 75%대에서 63%대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두 정부 기관이 서로 정반대인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사 기간이나 방법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정부 공식 자료에 이 정도로 괴리가 생기는 것은 곤란하다” “정책 수립이나 국민 신뢰에 지장이 될 만한 조사는 개선하는 게 옳다” 등의 지적을 내놓고 있다. 서울 선유도공원 결혼식 모습, /서울시 제공 ◇ 저출산위 “결혼 의향 61%→65%” VS 국조실 “75%→63%”저출산위는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미혼 남녀 중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지난해 3월 61%에서 이번에 65.2%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여성의 비율이 지난해 3월 48.2%였던 것이 올해 3월은 57.4%로 10%포인트(p) 넘게 뛰었다.이와 함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남녀 전체에서 70.9%(지난해 3월)→71.5%(지난해 9월)→72.9%(올해 3월)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런데 국무조정실의 조사 결과는 이와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국조실이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청년 중 “결혼 계획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75.3%(2022년)에서 63.1%(2024년)로 10%p 넘게 줄었다. 남자(79.8→67.8%)와 여자(69.7→57.5%)에서 모두 해당 비율이 떨어진 것이다. 그래픽=정서희 출산 의향에 대한 조사에서도 두 기관의 결과에 큰 차이가 있다. 저출산위 조사에서 “자녀를 낳을 생 우리가 쉽게 지치는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의 감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