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군 전략적 역할 확대에 “양국 조약에 따라 긴밀 협력” 9·19 합의 복원에는 “서서히” 북과 관계 “주적이면서 동족” 방위병 불성실 복무 의혹 관련 “병적기록, 실제와 달라” 해명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점을 두고 “이재명 정부 이내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은 어떤 상황에서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육군 단기 사병(방위병) 때 탈영 등 불성실하게 복무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전작권 관련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 후보자) 개인 의견”이라며 전환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도 이후 “기한을 정한 게 아니라 전작권 전환의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정리했다. 안 후보자는 “한·미가 합의한 조건의 충족이 기본 전제”라고 덧붙였다.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 조건은 연합방위를 주도할 한국군의 능력, 동맹의 포괄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전환에 부합하는 안보환경 조성 등 3가지다. 첫 번째 조건의 과업 중 하나가 한국군이 미래연합사 운용을 주도할 충분한 능력을 가졌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기본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 검증을 거쳐야 한다. 2019년 8월 IOC를 통과했고, 2022년 8월 FOC가 진행됐지만 아직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다.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동맹국이 자국 방어에 큰 비용과 역량을 부담해야 한다는 정책 기조를 내세우면서 한·미가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안 후보자는 이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두고 “미국 측에서 오랜 기간 요청한 사안이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며 “어느 일방이 주장할 사 지난 14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개방형 냉장고에 냉동식품이 진열돼 있다. 김광우 기자.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도대체 전기를 얼마나 쓰는 거야?”간편 식품부터 해산물, 심지어 얼음까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각종 냉동식품이 진열돼 있다.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점. 냉동고의 문이 모두 개방돼 있다는 것이다.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그 옆을 지나갈 때면 서늘한 공기가 흘러나와 추위를 느낄 정도다.과도한 전력 낭비는 정해진 수순. 특히 무더운 여름철의 경우, 냉장고 문을 달지 않는 것 하나로 전력 사용량은 최대 3배까지 상승한다.정부는 지난 2023년 시범사업을 통해, 개방형 냉장고 사용 실태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규제는 없는 상황. 현장의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지난 14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개방형 냉장고에 냉동식품이 진열돼 있다. 김광우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대한설비공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마트 등 전국 약 11만개 매장에 설치된 50여만개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 경우, 약 2270GWh(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약 61만6000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마트에서 문이 없는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한 중소도시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전력량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4일 서울 한 대형마트 개방형 냉장고에서 냉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김광우 기자. 실제 문이 없는 개방형 냉장고는 도어형 냉장고에 비해 최대 2~3배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냉장 온도를 5도로 설정했을 때, 도어형 냉장고의 전기 사용량은 개방형 냉장고의 34.7%에 불과했다.여름철의 경우 이같은 전기 사용량은 더 늘어난다.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 한국소비자원이 여름철(6~8월) 개방형 냉장고의 월간 소비전력량을 분석한 결과, 동일 업체·용량 기준 봄·가을 대비 1.5~1.6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