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가 열린 남아공 더반 인근 더캐피탈짐발리 호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가 18일(현지시간) 다자간 협력 강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회했다.올해 G20 의장국인 남아공은 이날 동부 콰줄루나탈주 더반 인근 더캐피탈짐발리 호텔에서 이틀간 열린 회의를 마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회원국들은 공동성명에서 "세계 경제는 계속되는 전쟁과 분쟁, 지정학적·무역 긴장 등 불확실성과 복잡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기존의, 그리고 새로운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이어 "중앙은행은 각국의 필요에 따라 물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강력히 노력하고 있으며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계속 조정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공동성명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점(8월 1일)을 2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택됐다.2월 남아공 케이프타운 1차 회의와 4월 미국 워싱턴DC 2차 회의에 이어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회원국 재무장관이 여럿 불참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G20 회의 불참은 2월에 이어 두 번째다.한국에서도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이날 임명안이 재가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총재 대신 참석했다. 각국 대표는 총 7개 세션에서 세계 경제 현안과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미국은 올해 G20 주제인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반미주의'라고 비판하며 G20 행사 참여를 축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앵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과의 무역 협상에서 최소 15%~2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한국도 성공적으로 무역 협상을 하더라도 15%~18% 관세율이 적용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리포트]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최소한 15~20% 관세율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최근 협상에서 대부분 품목에 10%의 기본 관세를 유지하는 내용을 논의해 왔지만, 다시 높은 수준의 관세를 요구했다는 겁니다.유럽연합이 견딜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관세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란 분석입니다.[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35%나 40%의 관세를 내야 한다는 서한을 보내면, 그게 거래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상대국들은 전화를 걸어와서 자국 시장을 개방하는 것과 같은 다른 거래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하겠죠."]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자동차 관세를 낮추자는 유럽연합의 제안에도 기존대로 25%의 고율 관세를 유지하길 원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미 당국자는 유럽연합과 합의에 이르더라도 10%를 넘는 상호 관세율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적용한 가운데 이보단 높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한국 역시 트럼프 행정부와 성공적인 협상을 하더라도 15~18%의 관세율이 적용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대미 무역 흑자국인 베트남이 46%였던 상호 관세율을 20%로 낮춘 사례로 볼 때 한국과 일본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는 겁니다.[마이클 비먼/전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보 : "10~20% 범위에서 최종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의 경우, 백악관에서 성공적인 합의를 한다면 아마 15%에서 18% 정도가 될 것입니다."]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 관세 역시 협상 여지가 적은 걸로 평가됩니다.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정한 고율 관세를 고집하면서 또 다른 보복으로 이어지는 무역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이승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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