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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매정하잖아, 아유무!” 아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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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afurojoo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회   작성일Date 25-06-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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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매정하잖아, 아유무!”아내를 닮아도 너무 닮은 딸 때문에 오이카와는 오늘도 찬밥 신세였다.“오늘은 빠빠도 같이 갈 거야, 아유무. 밖은 위험하니까 빠빠가 같이 있어줄게.”이제 막 세 살이 지난 오이카와 아유무(及川 歩あゆむ)는 이불에 돌돌 말려 자고 있는 제 아빠를 흔들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흔들어봐야 미동도 하지 않았지만, 어차피 그건 ‘깨운다’의 모션에 불과했다. 이런 걸론 아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유무는 모르지 않았다.“마마가 그런 건 유치하다고 해떠. 빠빠 구려.”“또오루, 이로나. 이로나라고. 안 그럼 아유무는 이와짱 아저띠 딸 하꺼야.”아유무는 대체 무슨 질문을 하냐는 눈초리로 오이카와를 바라보았다. 오이카와는 고작 세 살짜리 딸이 그런 눈을 할 수 있다는 게 조금 충격이었다. 아무래도 아유무를 엄마인 세이라와 좀 떨어트려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대론 아유무가 미니 세이라가 돼버릴 것이다.오이카와의 얼굴에서 빠르게 핏기가 가셨다.“아니. 빠빠는 아유무 밥 줘. 그리고 다시 자러 가.”“뭐?!”“빠빠가 외로오 보이니까 특별히 데려가주는 거야.”“그, 그리고 빠빠가 늦잠을 잔 건 마마한텐 비밀로…….”“생각해 보께.” '습이거나 스페인' 표지 이미지 [문학과지성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 습이거나 스페인 = 송재학 지음."목발뼈 발배뼈 입방뼈 쐐기뼈라는 순롓길을 짚으면서 스페인을 다녀온 뒤 한동안 비에 젖거나 비를 찾아다닌 꿈이 나를 간섭했습니다"(시 '습이거나 스페인'에서)비가 옷에 스며들듯이 꿈이 나에게 간섭한다. 생의 분명한 세계와 꿈의 불분명한 세계 사이 단단해 보이던 경계가 무력해지고, 이로써 세계는 넓어진다.독창적인 시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월시문학상, 목월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받은 송재학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이다.꿈과 현실, 죽음과 삶, 타인과 자신 등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58편의 시가 수록됐다.송재학은 '시인의 말'에서 "시 쓰기는 어떤 육체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늘 되풀이했다. 사람과 풍경에 대해서도 그러했다"며 시의 본질을 집요하게 탐구했다고 이야기했다. 문학과지성사. 108쪽.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표지 이미지 [김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 나태주 지음."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는 말씀이에요."(시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에서)국민 애송시 '풀꽃'의 나태주 시인이 등단 54년 만에 처음으로 펴낸 산문시집이다. 그간 펴낸 시집들에 수록된 산문시에 미발표작들을 더해 총 123편을 수록했다.5부로 이뤄진 시집은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산문시를 연대별로 묶었다. 시인 특유의 소박하고 정감 가는 시어로 삶과 사랑, 사람다움의 의미를 되새긴다.김영사. 212쪽. '정다운 무관심' 표지 이미지 [천년의시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정다운 무관심 = 이재무 지음."조석으로 한강 변에서 만나는 / 도열한 잡목들, 철 따라 피는 / 형형색색의 꽃들, 장단 완급으로 / 굽이치는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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